모바일 미디어와 언론의 미래
박상원
편집국장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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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0. 24(월) 20:25 가+가-
최근 몇 년 새 뉴스의 소비 패턴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다. 뉴스를 어떤 경로로 접근하고 소비하는 정보 시스템 환경, 플랫폼이 다변화하고 있다. 나이나 선호에 따라 정보 접근 환경이 다르겠지만 대세는 스마트 폰이라는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어떤 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접근하는 가를 보면 네이버나 페이스 북이 공중파 방송을 앞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이 사람들의 정보 접근과 소통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정보 시스템 환경의 변화는 뉴스를 만들고 전달하고 소비하는 방식에서도 그 변화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통적인 미디어인 신문과 방송이 2000년대 인터넷과 함께 디지털 뉴스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 힘든 사투를 벌여왔으나 2012년 이후 스마트 폰의 대중화는 생존의 기로에 설 정도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몰리고 있다.
최근의 관련 연구 동향을 보면 모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는 폭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TV와 신문 등 전통적 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는 급감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노인층의 뉴스 소비형태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 층(18-24세)은 TV나 신문을 아예 보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디지털 뉴스 소비의 멀티 플랫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올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가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혁명의 도래를 의미한다. 포럼에서 발표된 ‘직업의 미래’ 보고서는 불과 5년 뒤인 2020년이면 7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로봇, 인공지능, 유전공학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예측했다.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화이트칼라 직업이 멸종될 것이라고 것. 미디어 분야도 포함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와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결합한 미래의 산업구조다. 독일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산업용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Predix)’가 그것이다. 단일한 기술진보가 아닌 맥락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융·복합이 핵심이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의 최적화된 융·복합기술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산, 그것도 과거에 비해 훨씬 싸고 빠른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에 돌입한 지금, 언론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 언론의 미래 전략은 무엇인가. 뉴스의 접근과 소통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모바일 미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 안으로 들어 온 인터넷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생산해 유통시키는 것, 손안의 작은 세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모바일시대, 미디어 산업의 돌파구를 연 뉴욕타임스의 마크 톰슨 사장, 일본의 닛케이 신문의 야마자키 히로시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중앙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정통언론이 쌓아 온 경험과 신뢰는 디지털 세계에서도 유효하며, 신문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비즈니스를 강화한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성공비결을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신문의 모발일화를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냐’는 주제에 후안 세뇨르 이노베이션 컨설팅그룹 파트너는 “동영상은 텍스트보다 12배 많이 공유되고 있으며, 미래가 모바일사회라면 동영상에 역점을 두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지능시대, 로봇이 기자를 대신하는 시대다.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했다. 로봇 저널리즘이 현실화될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통신사 AP는 이를 실행에 옮겨 생산성이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매일경제가 실험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결론은 로봇 저널리즘에 대비해 기자와 언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능력과 함께 촘촘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
언론 환경이 모바일 미디어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대다. 올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5 뉴스 소비형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65.4%에 달하고 있다. 독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인공지능의 시대, 언론은 시대의 흐름을 좇아 신문과 모바일·인터넷·TV 등을 활용한 멀티 플랫폼으로 변해야 한다. 언론과 기자, 모두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소셜미디어 등이 사람들의 정보 접근과 소통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정보 시스템 환경의 변화는 뉴스를 만들고 전달하고 소비하는 방식에서도 그 변화상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전통적인 미디어인 신문과 방송이 2000년대 인터넷과 함께 디지털 뉴스의 등장으로 위기에 봉착, 힘든 사투를 벌여왔으나 2012년 이후 스마트 폰의 대중화는 생존의 기로에 설 정도로 심각한 위기상황에 몰리고 있다.
특히 젊은 층과 노인층의 뉴스 소비형태가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젊은 층(18-24세)은 TV나 신문을 아예 보지 않고 소셜미디어를 통한 뉴스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페이스북 등 디지털 뉴스 소비의 멀티 플랫폼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올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가 시작된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와 그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술혁명의 도래를 의미한다. 포럼에서 발표된 ‘직업의 미래’ 보고서는 불과 5년 뒤인 2020년이면 700만개가 넘는 일자리가 로봇, 인공지능, 유전공학 등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예측했다.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화이트칼라 직업이 멸종될 것이라고 것. 미디어 분야도 포함된다.
제4차 산업혁명은 자동화와 인터넷 연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이 결합한 미래의 산업구조다. 독일의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산업용 인터넷 플랫폼 ‘프레딕스(Predix)’가 그것이다. 단일한 기술진보가 아닌 맥락을 연결하는 네트워크, 융·복합이 핵심이다.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의 최적화된 융·복합기술은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생산, 그것도 과거에 비해 훨씬 싸고 빠른 생산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에 돌입한 지금, 언론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특히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지역 언론의 미래 전략은 무엇인가. 뉴스의 접근과 소통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는 모바일 미디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손 안으로 들어 온 인터넷을 활용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생산해 유통시키는 것, 손안의 작은 세상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
모바일시대, 미디어 산업의 돌파구를 연 뉴욕타임스의 마크 톰슨 사장, 일본의 닛케이 신문의 야마자키 히로시 본부장은 지난해 9월 열린 중앙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정통언론이 쌓아 온 경험과 신뢰는 디지털 세계에서도 유효하며, 신문이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플랫폼과 연계해 비즈니스를 강화한 덕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성공비결을 밝혔다. 또 지난해 6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신문협회 총회에서 ‘신문의 모발일화를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냐’는 주제에 후안 세뇨르 이노베이션 컨설팅그룹 파트너는 “동영상은 텍스트보다 12배 많이 공유되고 있으며, 미래가 모바일사회라면 동영상에 역점을 두고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공지능시대, 로봇이 기자를 대신하는 시대다.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했다. 로봇 저널리즘이 현실화될 수 있고, 그렇게 될 경우 로봇이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의 통신사 AP는 이를 실행에 옮겨 생산성이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국내에서는 매일경제가 실험적인 시도를 감행했다. 결론은 로봇 저널리즘에 대비해 기자와 언론이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는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능력과 함께 촘촘하게 연결된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정보를 주고, 즐거움을 주고,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존재가 돼야 한다.
언론 환경이 모바일 미디어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대다. 올 1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15 뉴스 소비형태 자료에 따르면 모바일을 통한 뉴스 이용률은 65.4%에 달하고 있다. 독자의 요구를 반영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도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인공지능의 시대, 언론은 시대의 흐름을 좇아 신문과 모바일·인터넷·TV 등을 활용한 멀티 플랫폼으로 변해야 한다. 언론과 기자, 모두 변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