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북항쟁의 기억, 스크린으로
‘1980 사북’ GV…10일 광주독립영화관
- 재생 준비중
2025. 12. 09(화) 18:46 가+가-
5·18민주화운동 한 달 전 강원도 정선 사북에서 벌어진 노동자 집단항거 ‘사북항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과 만난다.
광주독립영화관은 10일 오후 4시 다큐멘터리 ‘1980 사북’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영화 ‘1980 사북’은 1980년 4월, 열악한 노동 환경과 낮은 임금, 어용노조에 분노한 광부들이 스스로 거리로 나서며 마을 전체가 격렬한 대치 상황으로 번진 사북항쟁을 다룬다. 당시 광부들은 사북을 장악하고 바리케이드를 구축했으며,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는 외침이 퍼지면서 경찰은 큰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 이후 무장한 계엄군이 투입되며 사건은 국가폭력의 또 다른 모습으로 기록됐다.
45년이 지난 지금, 생존자들은 카메라 앞에 서서 각기 다른 기억을 증언한다. 서로를 가해자로 지목하기도 하는 복잡한 회고 속에서 영화는 사북항쟁이 한국 현대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고든다.
5·18과 시기적으로 맞닿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영은 지역 사회에 또 다른 기억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GV 현장에는 박봉남 감독이 참석해 작품의 제작 배경과 취지를 나누며, 진행은 치유예술가 주홍 작가가 맡는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광주독립영화관은 10일 오후 4시 다큐멘터리 ‘1980 사북’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를 진행한다.
영화 ‘1980 사북’은 1980년 4월, 열악한 노동 환경과 낮은 임금, 어용노조에 분노한 광부들이 스스로 거리로 나서며 마을 전체가 격렬한 대치 상황으로 번진 사북항쟁을 다룬다. 당시 광부들은 사북을 장악하고 바리케이드를 구축했으며, ‘경찰이 사람을 죽였다’는 외침이 퍼지면서 경찰은 큰 피해를 입고 퇴각했다. 이후 무장한 계엄군이 투입되며 사건은 국가폭력의 또 다른 모습으로 기록됐다.
5·18과 시기적으로 맞닿은 사건이라는 점에서, 이번 상영은 지역 사회에 또 다른 기억의 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GV 현장에는 박봉남 감독이 참석해 작품의 제작 배경과 취지를 나누며, 진행은 치유예술가 주홍 작가가 맡는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