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지난 5일 고향사랑기부 고액기부 기탁식을 가졌다. 이번 기탁식은 조현주(사진上 오른쪽서 세 번째) 남광주한의원 원장과 강성현(사진下 오른쪽서 두 번째) 담원한우곱창·레브 대표가 각각 500만원, 100만원을 기부한 걸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광주동구 제공>

연말연시를 앞두고 광주 동구에 온기를 전하는 이들이 잇따라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주고 있다.

7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5일 고향사랑기부 고액기부 기탁식을 가졌다.

이번 기탁식은 조현주 남광주한의원 원장과 강성현 담원한우곱창·레브 대표가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 원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처음 시행된 2023년부터 매년 500만원씩 기탁금을 전달해 왔다. 올해 기탁으로 조 원장은 현재까지 총 1천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뜻깊은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담원한우곱창과 동구청 지정 혼밥식당 레브의 강성현 대표는 지난 5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부에 참여해 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기탁했다.

조 원장은 “지역 아이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동구의 다양한 기금 사업이 실제 현장에서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 활성화와 상생 활동에도 꾸준히 힘쓰는 강 대표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

동구 관계자는 “고액기부자뿐 아니라 많은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며 “기부금은 지역의 미래를 위해 투명하고 의미 있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자가 자신이 태어난 고향이나 응원하고 싶은 지역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진 전액, 10만원 초과부터 500만원 이하까진 16.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기부 금액의 30% 내에서 지자체가 선정·제공하는 답례품 수령도 가능하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부터 민간 플랫폼과 협업에 나선 동구는 그간 다양한 답례품 발굴과 함께 ▲광주극장 보존 ▲발달장애 청소년 야구단 지원 ▲유기견 입양센터 운영 ▲통기타 음악교실 등 문화·복지·교육·공동체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익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동구는 연말을 맞아 민간 플랫폼(위기브) 제휴 이벤트, 답례품 증량 이벤트 등 기부 참여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