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최형우와 오선우가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나란히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이번 시상식은 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7년째를 맞은 행사로, 올 시즌 리그를 빛낸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KIA에서는 최형우와 오선우가 각각 ‘기록상’과 ‘에바치온상’을 수상했다.

최형우는 올 시즌 4천400루타, 1천700타점, 18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18시즌 연속 100경기 출장이라는 ‘역대 최초’ 기록 4개를 새로 작성하며 다시 한 번 KBO의 이정표를 세웠다. 타율 3할을 넘은 꾸준한 타격까지 더해져 기록상 수상은 자연스러운 결과였다.

오선우는 1군에서 처음으로 풀타임에 가까운 124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265, 18홈런, 56타점, OPS 0.755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을 바꾸는 타격과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이 인정돼 에바치온상을 수상했다.

한편 대상은 한화의 코디 폰세와 kt 안현민이 공동 수상했다. 최고 투수상은 임찬규(LG)와 원태인(삼성), 최고 야수상은 송성문(키움)이 차지했다. 두산 양의지는 최고 포수상, SSG 조병현은 최고 구원투수상을 받으며 주요 부문을 채웠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