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3일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45분까지 광주 40개·전남 46개 시험장을 비롯한 전국 1천31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올해 수능은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인한 재학생 증가와 의대 모집 인원 축소, ‘사탐런’이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치열한 상위권 변별력 확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교육부와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국 수능 응시생은 55만4천174명으로 재학생은 37만1천897명(67.1%), 졸업생은 15만9천922명(28.9%)이다.

지난해보다 재학생은 9.1% 늘었고, 졸업생은 1.2% 줄었다. N수생은 18만2천277명으로 2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응시 총 인원은 전년보다 3만1천504명 증가했다.

광주는 지난해 대비 885명 늘어난 1만7천731명이, 전남은 1천11명 증가한 1만4천952명이 각각 응시해 총 3만2천683명이 수능을 치른다.

올해 의대 진학 문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추진했던 의대 정원 증원 문제가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모집 인원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탐구영역 역시 이번 수능의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이공계열 학생들 중 상대적으로 점수를 획득하기 쉽다고 판단하는 사회탐구 시험에 응시하는 ‘사탐런’ 현상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들어가야 한다. 8시40분 이후에는 입실이 불가능한 만큼 입실 완료 시간을 숙지해야 한다.

또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결재 통신(블루투스 등) 기능 및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가 없는 아날로그 시계와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흑색 연필, 지우개, 샤프심, 마스크 등도 휴대할 수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어렵고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려온 수험생들이 부디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기도한다”며 “수험생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수능에 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수험생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수험생들도 노력한 만큼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선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