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가 ‘벼 깨씨무늬병’을 농업재해로 공식 인정함에 따라 관내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신속한 피해조사에 착수했다.

29일 담양군에 따르면 올해 7-8월 이상고온과 9월 잦은 강우로 전국적으로 ‘벼 깨씨무늬병’이 확산됐으며, 담양군에서도 피해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쌀알에 암갈색 반점을 유발해 품질 저하와 수확량 감소를 초래하는 병해로, 농가 경영 안정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담양군은 농림축산식품부 지침에 따라 피해조사를 철저히 진행하고, 피해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정책자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등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해 농가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군은 아울러 농업재해에 대비한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 중이다.

특히 벼 재배 농가 가운데 영세·고령 농가에는 자부담 보험료까지 지원해 재해 발생 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돕고 있다.

정철원(사진) 담양군수는 “벼 깨씨무늬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고 신속한 지원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농업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농가의 안정적 소득 기반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양=정승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