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은 7일 “지난 4일 충북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1위)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사진>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지자체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추진한 성과와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로, 전문가 심사와 청중평가단 투표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곡성군은 발표에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사업을 소개했다. 인구 2만6천여명의 소멸위기 지역임에도 기부금을 활용해 전국 최초 소아청소년과 출장진료(시즌1)를 시작했고, 주민 요구에 따라 곡성군 보건의료원 내 상시진료(시즌2)로 확대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의사 구인, 법령 해석 등 제도적 한계를 관계기관 협의로 극복했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시즌제 기금사업으로 주민 100% 만족 성과를 거뒀다.

또 ▲9천여명 규모 ‘곡성사랑응원단’ 활동 ▲기부형 답례품 ‘곡성사랑 플렉스권’ 개발 ▲수혜자 자필 편지 전달 등 차별화된 홍보 전략도 주목받았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과 기부자가 함께 이룬 성과”라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사업을 발굴해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고향사랑기부제를 ▲의료 인프라 확충 ▲취약계층 복지 보강 ▲청년·가족 정주여건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다./곡성=김영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