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에서 ‘2025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25일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나흘간 ‘힐링 총회와 힐링 타임(Healing General Assembly, Healing Time)’이라는 주제로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 총회’가 열렸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며 ‘느림의 삶’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목표로 33개국이 가입돼 있고, 총회는 슬로시티 우수 사례 공유 및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 총회에는 미국,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등 13개국 시장과 대표단이 참가했다.

지난 19일에는 참가자들이 완도를 둘러보며 환경과 문화를 접하고, 20일에는 해양치유 설명회와 기후·숲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완도호랑가시나무’ 퍼포먼스와 창시자 헌정 비빔 샐러드 퍼포먼스, ‘복닭복닭 파티’도 큰 호응을 얻었다.

21일에는 생활문화센터에서 공식 일정이 진행됐고, 신규 슬로시티 인증과 함께 ‘슬로시티를 위한 인공지능’ 등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완도군과 국제연맹은 ‘CITTASLOW FOR SEA, 지속가능한 해조류 블루카본’ 선언문을 발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마지막 날에는 청산도에서 한국 전통 놀이와 문화를 체험하며 총회를 마무리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번 총회는 완도가 보유한 해양치유와 문화·수산 등 다양한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슬로시티 완도의 가치를 널리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