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이웃도 생각하고, 자신의 건강상태까지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서금석(55·사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장은 올해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서 회장은 24일 “지난 2021년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장에 취임하면서 협회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헌혈을 실천하고 홍보했으나, 직능단체 대표가 된 만큼 협회 차원의 헌혈 동참이 이뤄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서 회장은 지난해 광주 주택관리사협회와 광주전남혈액원 간 업무협약을 추진했으며, 이후 많은 주택관리사가 헌혈에 동참하고 있다.

서 회장은 20여년 전부터 지금까지 150여 차례 넘는 꾸준한 헌혈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3월 광주전남혈액원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서 회장은 홍보대사로서 관리 현장에 근무하는 주택관리사 광주협회원이 1천명이 넘는 점에 주목, ‘1004인 주택관리사, 사랑의 헌혈 릴레이 챌린지’라는 슬로건을 만들어 회원들이 헌혈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협회의 행사가 있을 때마다 협회 봉사위원회에서 헌혈을 홍보할 수 있도록 했다.

서 회장은 “헌혈 참여가 단발적으로 끝나면 어쩌나 우려했는데, 이제는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실천할 정도로 체계화가 됐다”며 “헌혈 참여와 봉사가 가능하도록 애써 준 봉사위원회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웃었다.

이어 “헌혈 전에 전자문진과 피 검사를 통해 헌혈을 할 수 있는 상태인지 체크한다”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고, 이웃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어 헌혈은 일석이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 회장은 “혈액원의 ‘찾아가는 헌혈 캠페인’이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 확장돼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성과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회장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광주시회장으로서의 역할 수행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서 회장은 “대한주택관리사협회는 주택관리사들의 권익 신장과 제도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직능단체”라고 설명한 뒤 “현재 공동주택 비중 대비 주택관리사들의 사회적 시선과 위상이 낮아 사회적 공헌 활성화와 ‘일터 아차사고 줄이기’ 등을 통해 안전 관리 주체자로서의 사명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