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가리포 노을길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

21일 완도군에 따르면 가리포 노을길은 국비 40억원을 투입, 완도읍 대신리에서 군외면 대문리까지 국도 77호선 6㎞ 구간을 탁 트인 바다 전망과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가리포 노을길은 완도 주요 관광지인 소세포 세트장, 국립난대수목원으로 조성될 완도수목원과 연계된다. 또 한 폭 그림 같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활용한 포토존과 쉼터 설치, 경치 좋은 곳에 경관 전망대와 조형물 등도 마련된다.

오는 3월까지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는 시설 공사를 추진,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국도 77호선에는 ‘해안 경관이 뛰어나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는 미소공원과 갯바람공원, 일몰공원 등 3개의 공원이 조성돼 있다. 완도공용버스터미널에서 약 8㎞(15분 소요)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높고 혼자 여행하는 혼행족,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찾아 탁 트인 바다·노을 등을 바라보며 힐링하기 좋다.

군은 노을길 조성으로 단절된 공간 복원, 인근 관광 자원 연계를 통한 관광객 유입, 새로운 지역 활력의 거점이 마련돼 주민과 관광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에는 군외면사무소에서 완도읍, 군외면 외 사업 대상 지역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완도군 관계자는 “가리포 노을길 조성 사업을 통해 아름답고 안전한 해안 산책로를 조성하겠다”며 “완도만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지속 발굴해 관광자원 가치와 완도 관광 브랜드가 상승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