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 군사학과가 장교 육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교선발시험 합격률 100%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일 동신대에 따르면 군사학과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8년부터 2022년 2월까지 1-5기 졸업생 142명 모두가 100% 장교로 임관했다.

선배들의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후배들도 100%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다.

4학년(6기) 30명, 3학년(7기) 26명, 2학년(8기) 33명 전원이 이미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장교선발시험에 합격했다.

1학년도 36명 중 19명이 1년이 채 안 된 현재, 선발 시험에 합격해 졸업과 동시에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나머지 17명도 100% 합격률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졸업 전 장교선발시험 합격을 목표로 뛰고 있다.

군 장학생 선발 시험에 합격하면 4년간 대학 등록금은 물론 추가 가산금을 지원받고 졸업과 동시에 7급 공무원 수준의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동신대 군사학과는 높은 합격률을 유지하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입학과 동시에 수업과 병행, 체력단련 및 장교선발시험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또 태권도 1단 이상, 체력 1등급 이상, 토익·토플 650·550점 이상, 컴퓨터활용능력 자격 취득을 의무화한 졸업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졸업생들은 육군 장교 수석 임관(대통령상), 해병대 장교 수석 임관(국방부장관상), 육군 참모총장상, 육군 기계화학교 수석 임관(보병학교장상) 등의 성과를 거두며 동신대 군사학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군사학과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성을 갖춘 엘리트 장교를 육성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군사학과 3기 졸업생으로 2020년 임관, 지난해 6월 군 생활을 마친 김찬미(24·여)씨는 첫 월급과 마지막 월급을 후배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미쳤다.

당시 김씨의 장학금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후배들에게 큰 희망이 되었고, 이 소식을 들은 졸업생들이 잇따라 릴레이 장학금 기부에 동참했다.

또 선배들의 도움으로 장학 혜택을 받고 학업을 지속했던 후배들은 장교선발시험에 합격해 임관이 확정된 후 장학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미담이 알려지면서 동신대 군사학과 학생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하는 익명의 기부천사들도 늘고 있다.

이에 대해 류태웅 동신대 군사학과장은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데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우수학생 선발과 다양한 장학혜택, 최우수 교수진 확보, 최적의 시설지원과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 도입 등을 통해 재학생 100% 합격이라는 전통을 지켜나가며 전국 최고의 장교 육성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