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적조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완도군은 12일 “최근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완도지원과 합동으로 유해성 적조 발생 지역을 찾아 초동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태풍 힌남노 내습 이후 고흥 지역의 적조 생물 유입과 폭우의 영향으로 완도군 금당면에서 약산면 지선으로 적조 띠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군은 어장 정화선에 머드 스톤 살포기를 장착해 금당면에서부터 금일읍 해역을 중심으로 머드 스톤 3t을 살포했으며, 각 읍·면 자율 방제단을 통해 수류 방제를 실시했다.

또한 8개 황토 적치장을 점검하고 황토 2만4천266t을 확보했으며 어장 정화선과 철부선 등을 임차해 적조 방제 작업 사전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발생한 적조 생물 코클로디니움은 어패류에 직접 피해를 입히는 유해성 적조 생물로 양식 어가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은 지난달 30일 고흥군 지죽도-여수시 돌산도 해역에 적조 경보가 발령된 이후 경남 통영시까지 주의보가 발령돼 향후 완도 해역까지 확대될 것에 대비,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현장을 직접 찾은 신우철 군수는 “가두리 양식장 등에 적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황토 살포 등 방제 활동을 강화하고 인력·방제 장비를 신속하게 동원할 것”이라며 “적조가 소멸될 때까지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