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지리산역사문화관의 지리산 역사기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구례군은 28일 “지난해에 이어 시행한 지리산역사문화관 전국 교원 직무연수 프로그램이 최근 총 2회에 걸쳐 연수생들의 높은 만족도 속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올해 2월 전남도교육청으로부터 상반기 특수 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받아 ‘숲에서 쉬어가다, 지리산 역사여행’이란 제목으로 전국 초·중·고 교원 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리산의 역사·문화·생태·향토문학 전문 강사를 초빙해 지리산의 신화 이론 강의와 생생한 역사 현장 답사를 통해 지리산 자락 아래서 치열하게 살았던 지식인들의 삶에 대해 깊게 다가가 보고 이를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응용하고 도움이 되도록 연수 내용을 구성했다.

연수 세부 내용은 ▲북극성 태을신이 살고 있는 지리산의 전설과 신앙 ▲매천 황현의 학문과 삶 ▲구례 지식인들의 민족정신 교육 ▲지리산의 자연생태와 정원문화다.

이 중 매천 황현의 학문과 삶, 구례 지식인들의 민족정신 교육은 지리산역사문화관 제2·3관에 조성된 지리산의 역사와 매천 황현선생 전시관을 관람한 뒤 광의면 호양학교·매천사에 방문해 이론·현장 실습이 병행되는 생생한 연수로 진행됐다.

또한 tvN 윤스테이 촬영지였던 쌍산재와 공립수목원인 구례수목원을 방문했고 구례목재문화체험장의 다과상 만들기 목공 체험을 통해 힐링의 시간도 가졌다.

지난해 10월 재개관한 구례군 지리산역사문화관은 ▲제1관 강따라 구례 옛 사진전과 옛 농경도구 전시 ▲제2관 산따라 지리산 및 구례, 구례의 역사, 동학혁명, 정유재란과 석주관 전투 등 전시 ▲제3관 길따라 매천 황현실, 어린이 체험관전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 추억의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