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흥군은 16일 “최근 군청 팔영산홀에서 ‘2022년 하반기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 심의회를 열어 심의 대상자 30명에 대해 37억원(창업 30억원, 주택 7억원)의 자금 배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팔영산홀에서 사업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고흥에서의 안정적 귀농 정착을 위한 사업 추진·융자실행 설명회를 개최했다.

군은 지난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귀농인과 재촌 비농업인을 대상으로 융자사업 신청자를 모집한 결과, 총 34명(63억원)이 신청 접수했다.

귀농 인원수, 교육 이수실적, 거주기간 등 신청 자격 요건과 적합성 등을 1차 검토하고 2차 현장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영농 정착 의욕, 융자금 상환 계획, 사업 계획 적정성 등 심층 심사를 통해 최종 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

앞서 군은 상반기에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자금으로 25명에게 58억원을 확정한 바 있다. 이로써 고흥군은 올해 총 55명에게 96억원의 귀농 융자금을 지원한다.

사업 대상자의 경우 농업창업자금은 최대 3억원, 주택자금은 최대 7천500만원까지 연 2%의 대출 금리, 5년 거치 10년 원금 균등 분할 상환 조건으로 융자받을 수 있다.

또한 사업 대상자들은 귀농어 융자금에 대한 이자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1-3년 차는 200만원 한도, 4-5년 차는 1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 이자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흥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역공동체 연차별 종합계획을 수립해 귀농어귀촌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고흥청년 ‘리턴 고흥’ 프로젝트, 도시청년 고흥에서 3달 살기 등을 추진해 청년 인구 유입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귀농어귀촌인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