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이 최근 KB국민카드 빅데이터 솔루션 ‘DATAROOT’를 활용해 구례 전역 상권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보다 유입인구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례군에 따르면 군은 최근 3년 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역 축제를 취소했고 2020년 8월에는 섬진강 수해를 겪으면서 2019년 대비 2020년 연간 매출이 106억원 감소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다.

이에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1년 구례단내투어, TV 예능프로그램, 유튜브, SNS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9년 대비 2021년 연간 매출이 154억여원(1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산수유꽃(3월)과 벚꽃(4월) 개화시기를 살펴보면 축제를 추진했던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축제 행사를 하지 않았던 2022년 관광객 소비가 78억여원(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수유, 벚꽃 개화 기간에는 전남 유입인구 소비 1위를 기록하는 등 구례에 대한 관심과 방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섬진강 수해로 침수됐던 전통시장은 빠른 복구에 힘입어 2021년 연간 매출이 2019년 대비 62%나 증가했고 활기를 되찾아 올해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김순호 군수는 “이번 데이터 분석을 통해 두 차례의 국가 재난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화합의 성과”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례군은 8월 관련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솔루션 활용 교육을 추진하고 업무 일선에서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행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