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트리맵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가장 쉽게 만나는 자연, 가로수와 가로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와 함께 ‘걷고 싶은 도시의 길’의 기초가 됐으면 합니다.”

광주환경운동연합, 동구자원봉사센터, 광산구자원봉사센터, 숲해설가광주전남협회, ㈜엔유비즈(이하 각 기관과 단체)는 지난 22일 오전 광주환경운동연합 사무실에서 ‘주민참여 트리맵(가로수 모니터링)’ 활동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각 기관과 단체는 ‘도시생태보전’과 ‘자원봉사활동 활성화’를 위해 트리맵 학교를, 가로수를 모니터링하는 주민참여활동 프로그램을 각각 진행키로 했다.

또한 주민들이 현장조사를 통해 얻은 가로수 정보는 동구청과 광산구청의 관련 웹에 업로드 되며, 이후 기업의 기술적 도움을 받아 트리맵 통합웹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구 트리맵 학교’는 7월초, ‘광산구 트리맵 학교’는 오는 27일부터 진행되며, 주민들은 트리맵 학교를 통해 ‘도시의 수목(가로수) 이해’, ‘가로수 관리의 이해’, ‘수목 조사방법의 이해와 실습’ 등을 학습하고 가로수 모니터링을 위한 기본역량을 갖춰 나갈 예정이다.

기본교육을 마친 주민들은 가로수의 수목명, 지하고(지면에서 첫가지까지의 높이), 흉고직경(가슴높이의 나무 기둥둘레), 수관폭, 하부식재여부, 토양개방면적을 현장조사 및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조사된 데이터들은 ‘뉴욕의 트리맵’과 같이 온라인 상에 지도화해 주민 누구나 광주 가로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웹(광주 가로수 트리맵)을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김종필 생태도시국장은 “도시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등으로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다양한 탄소배출 저감활동과 함께 탄소흡수원이나 대기질 개선의 역할을 하는 가로수에 대한 시민 관심이 증대하고 있다”면서 “트리맵 학교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신청과 자세한 문의는 광산구자원봉사센터(062-952-8586), 동구자원봉사센터(062-228-1365)로 하면 된다”고 밝혔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