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31·광주시청)이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남자 100ｍ 준결선에서 10초17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그의 이번 대회 결선 목표는 올해 7월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ｍ 기준 기록인 ‘10초05’다.

김국영은 22일 강원도 정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76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 남자 100ｍ 준결선에서 10초17로 1조 1위이자, 전체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전체 2위는 10초24의 김태효(파주시청)였다.

김국영은 23일 오후 4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선에 출전한다.

7월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개막하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ｍ 기준 기록 인정 기한은 26일이다.

김국영에게는 23일 전국육상선수권 결선이 기준 기록 10초05를 넘어설 마지막 기회다.

10초07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국영은 지난 2일 열린 제50회 KBS배전국육상경기대회 남자 대학·일반부 100ｍ 결선에서 10초14로 우승했다.

당시 김국영은 감기·몸살 등으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었다. 그러나 2019년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10초12)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만들며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 통과의 가능성을 키웠다. 애초 김국영은 “전국육상선수권에서 100%의 몸 상태로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에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마침 경기가 열리는 정선종합운동장은 2017년 6월27일 김국영이 10초07의 한국 기록을 세운 장소다.

예선 10초28, 준결선 10초17로 예열을 마친 김국영은 간절한 마음으로 23일 출발선에 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