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선두 광주FC가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15경기까지 늘렸다.

광주는 지난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광주는 15경기 연속 무패(11승 4무)를 이어가며 승점 46점으로 선두를 지켜냈다. 2위 대전(승점 37)과 격차는 9점차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은 빠른 템포로 진행됐다.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고, 슈팅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팽팽한 중원 싸움이 이어지던 전반 34분 광주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론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종우가 헤더로 연결해 대전 골 망을 갈랐다. 김종우는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준강을 빼고 두현석을 투입했다. 후반 15분 정호연 대신 박한빈을 넣었다.

광주는 후반 16분 절호의 추가골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수비를 헤집은 김종우가 골문 앞에 있던 엄지성에서 패스하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엄지성의 회심의 슛이 몸을 날린 수비수 임은수의 머리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광주는 후반 1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대전의 유기적인 연계플레이에 속수무책, 동점골을 내줬다.

실점 직후, 광주는 김종우, 아론 대신 허율과 김현훈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대전의 공세가 계속되자 광주는 후반 40분 헤이스 대신 이민기를 투입하며 추가시간까지 대전을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경기는 1대1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양 팀 모두 아쉬운 결과가 됐다. 우리가 잘 버텼다. 공격적으로 하려했지만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겨 큰 아쉬움이 있었다”며 “문제점을 잘 보완해 오는 26일 경남과의 홈 경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원정에서 소중한 1점을 적립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