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가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광주는 지난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옐로 더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4경기에서 11승 3무를 기록한 광주는 14승3무2패(승점 45)로 단독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남은 이장관 감독 부임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광주와 전남은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을 펼쳤으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이순민, 김종우, 김재봉을 투입하며 일찍 승부를 걸었다. 8분 뒤 허율 투입으로 공격에 더 불을 붙였다.

그러나 후반 18분 전남 박인혁에게 선제 실점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는 듯 했다.

동점골이 절실한 광주는 킥이 좋은 이으뜸을 투입하며 다시 승부를 걸었다. 두들기던 광주가 동점에 성공했다.

후반 32분 박한빈이 중앙으로 쇄도하는 김종우에게 패스를 했다. 김종우는 빠른 드리블 돌파 후 패널티지역 중앙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광주는 두현석과 허율을 앞세워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남 수비들의 육탄 방어에 막혀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했다.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승리를 못해) 나보다 선수들이 더 실망 할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였다”면서 “광주만의 투혼으로 끝까지 역전을 향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