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피직스 세상 속 피노키오를 선보이다.’

국윤미술관은 오는 23일까지 이상필 작가 초청전 ‘미디어 정원’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파타피직스(Pataphysics) 세상에 합류한 ‘피노키오’를 선보인다.

파타피직스는 우리 주변에 퍼져있는 우스꽝스러운 부조화와 부조리를 뜻한다.

작가는 이를 해학으로 풀어내며 우리 현실을 목도하고 나아가 인간의 본능과 욕망을 추적한다.

회화 7점, 미디어 19점, 설치작품 1점을 선보이는 ‘미디어 정원’전은 작가의 회화작업 연장선이자 디지털아트에 도전하는 전시다.

물질만능주의에 매몰돼 살아가는 현대인의 욕망을 대변하는 존재로 ‘피노키오’를 작업해온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파타피직스 세상 속 우리의 욕망을 더 충실히 보여주며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작가는 버려진 폐건축자재로 만들어진 쇠꽃을 통해 아름다운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우리의 통념에 질문한다.

폐건축자재가 꽃으로 재탄생하면서 사물로써 갖는 역할과 그 기능이 어떻게 끝이 나고, 그 끝이 어떻게 또 다른 시작이 되는지 역설적으로 보여주며 ‘시작과 끝’이라는 그 모호한 경계와 ‘미추’(美醜), ‘강함과 약함’에 대해 우리에게 물음을 던진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다. 문의 062-232-7335.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