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에서 생산된 ‘건나물 비빔밥’이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구례군은 7일 “최근 산동면 소재 ‘구례삼촌’에서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박근규 농업기술센터 소장, 이명엽 구례삼촌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출 상차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미국으로 수출되는 건나물 비빔밥은 쑥부쟁이 비빔밥, 곤드레 비빔밥, 무시래기 비빔밥, 취나물 비빔밥, 돌산갓 비빔밥, 뽕잎 비빔밥 등 총 6종 2천500봉이다. 현재 미국, 캐나다, 유럽 시장 등으로 수출하는 유통 전문업체인 WAF International을 통해 유통된다.

2016년 설립된 구례삼촌은 지역 특화 품목인 쑥부쟁이를 대표로 쑥부쟁이 머핀, 쿠키, 음료 등을 개발해 생산·판매 중이다. 소비자 입맞에 맞춘 쑥부쟁이 등 구례에서 생산되는 나물들을 활용한 건나물 비빔밥을 개발해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미국, 호주, 브라질, 뉴욕 등 세계 각국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꾸준한 수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

박홍재 전남도농업기술원장은 “쑥부쟁이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도 유명하지만 건강식으로 인식되는 한식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높아지는 현 시점에 나물도 영역을 넓혀 나갈 수 있는 좋은 시기”라며 “쑥부쟁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우리나라 나물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