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광주지역에서 1천142명이 빠져나가 인구 순이동률이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4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광주 총전입 인구와 총전출 인구는 각각 1만3천529명·1만4천671명으로, 1천142명이 순유출됐다.

이같은 유출은 전년 동월(-743명) 대비 399명 가량 늘어난 수치며 전월(-1천257명) 대비로는 유출폭이 소폭 줄었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1월 인구 78명이 소폭 순유입 된 후 2월(-1천488명)·3월(-1천257명)·4월(1천142명)까지 총 3개월에 걸쳐 3천887명이 순유출됐다.

반면 전남은 지난달 총전입·총전출 인구가 1만5천644명·1만4천988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월(232명)보다 424명 늘어난 656명이 유입됨에 따라 지난 2월(-239명)·3월(-499명) 순유출에서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인구 순이동률에서는 광주가 전국에서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광주의 순이동률은 -1.0%로 울산(-0.7%), 부산(0.6%) 등을 제치고 최대 하락했다. 전남지역 순이동률은 0.4%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4월 전국의 국내인구 이동자수는 1년 전(59만3천명) 대비 18.7% 줄어든 48만3천명을 기록했다. 이는 인구 고령화와 최근 주택 매매 거래가 둔화된 영향으로 분석됐으며 1974년 4월(48만명) 이후 4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달 인구이동률 또한 11.4%를 나타내 월간 기준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0년 이래 최저치를 갱신했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