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의 4대 핵심 SOC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완도군은 20일 “지역 미래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 ▲노화-소안 간 연도교 ▲국도 77호선 고금 구간 시설 개량 등 현안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부에서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건설 5개년 계획’에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2차 구간(강진 성전-해남 남창)이 중점 추진 노선으로 최종 확정돼 사업 조기 착공이 가능해졌다.

군은 국가계획 확정에 따라 2차 구간 사업을 제20대 대선 공약에 반영하는 등 조기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 전 구간이 개통되면 2시간 넘게 걸리던 이동 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접근성 개선과 물류비 절감으로 관광·수산업 등 산업 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목포에서 부산을 잇는 해안관광도로 중 유일하게 미개통 구간이었던 완도-고흥 간 구간은 지난해 5월 20년 만에 국도로 승격됐다.

이로 인해 사업비 9천억원이 전액 국비로 투입돼 완도 약산-금일-고흥 거금도를 연결하는 연륙교 건설사업이 추진된다.

완도-고흥 간 해안관광도로가 개통되면 3시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0분으로 단축돼 완도가 영호남 교류 및 해양관광 거점 도시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노화-소안 연도교 건설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법정 도로였던 해남 송지-노화읍-소안면 구간(25.7㎞)이 이달 초 지방도 806호선으로 지정되면서 국·도비 등 재원 확보가 가능해졌다. 이에 ‘노화-소안 연도교’의 2단계 구간인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정부 예산에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 타당성 조사비 5억원을 확보했으며 제20대 전남도 대선 공약 정책 과제에 포함되는 등 연도교 건설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연도교가 건설되면 노화·소안·보길 등 3개 읍·면이 하나로 통합돼 식수, 교통, 생활, 문화, 교육 등 도서민 불편 해소와 전복 산업·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에는 고금면 상정-청용 구간 시설 개량 사업이 반영됐다.

고금 구간은 2001년 국도 77호선 승격 이후 신지대교와 고금대교, 장보고대교가 차례로 개통되면서 교통량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노폭 협소, 선형 불량 및 굴곡이 심해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했다. 앞으로 412억원을 투입해 7.2㎞의 시설 개량 사업을 추진한다.

완도군 관계자는 “4대 핵심 SOC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장기적인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완도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과 해양바이오산업, 해양관광 거점 도시 등이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SOC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