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실종자 1명을 구조한 것에 이어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1층과 지하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16일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0분께 붕괴 사고 현장 수색작업 재개 전 관측 작업이 진행됐다.

1차 수색을 겸한 현장 관측에는 구조견 5마리와 소방관 10여명이 투입됐다.

구조대원 안전 확보 여부 판단 후 사고대책본부는 중구본 및 광주특수구조단 등 구조대원 200여명과 구조 장비(매몰자 탐색장비, 무인굴삭기, 내시경 카메라)·드론 등을 투입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이날 “지상의 적재물을 걷어내는 작업이 오늘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숨을 거둔 채 구조된 A씨의 발견 위치 인근인 지하주차장과 입구 주변 난간 등지도 인명 구조견을 투입했으나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오후에도 구조견을 재투입해 타워크레인과 붙어 있는 부분을 제외한 지상층 수색과 중장비를 동원해 공사 자재를 치우고 있었으나 오후 2시23분께 고층에서 콘크리트 구조물이 떨어져 작업이 중단됐다.

현장에 있던 소방대원 등은 경고 사이렌을 듣고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당국은 현장 안정성 여부 확인 뒤, 구조작업 재개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이렇듯 수색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붕괴 위험 요인이 되고 있는 타워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작업도 이어졌다.

해체용 1천200t 대형 크레인은 지반 안전성 확보 뒤 이날 중으로 조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이날 밤이나 17일 새벽까지 해체 크레인 조립이 끝나면 약 이틀간 와이어 보강 작업을 거쳐 오는 21일에는 해체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