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을 토대로 한 ‘전남형 상생 일자리’ 추진에 전남도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산업통상자원부 지정을 받는다는 계획으로 ‘광주형 일자리’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경형 SUV ‘캐스퍼’의 선풍적인 인기를 앞세워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전남형 상생 일자리는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며 지역 내 생산 제품 사용, 주민 이익 공유, 양질의 일자리 제공,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한 노사민정 상생과 동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협약 선포식을 계기로 속도를 내는 중으로 성공을 위해선 1단계 사업에 참여하는 노·사·민·정 37개 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이들은 최근 한 자리에 모여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강력한 실천 의지를 다진 바 있다.

노사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첫 적용 모델로 탄생한 GGM은 지난해 목표치인 1만2천대를 생산했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캐스퍼 사전계약에 문 대통령도 직접 인터넷을 통해 함께하면서 유명세가 높아졌다. GGM은 광산구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 연면적 10만9천194㎡(약 3만3천평) 규모로 국내에서 23년 만에 설립된 자동차 양산 공장이다. 광주시는 이달 내에 ‘상생일자리재단’을 출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에도 나선다.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통해 양질의 고용을 만들어 내고 주민 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되고 있다. 참여 업체는 정부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과 투자세액 공제 우대 등 추가 재정·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GGM은 광주형 일자리 기업이자 전국 최초 상생형 기업이다. 2022년을 ‘최고 품질과 노사 상생 정착의 해’로 정하고 중장기적으로 연산 10만대를 넘어 20만대 이상을 돌파해 자동차 위탁생산 전문업체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코로나19가 여전한 현실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광주형 일자리의 성공을 본보기 삼을 만 하다. 해상풍력 전남형 일자리 지정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