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사진) 교수가 개발한 퇴행성 뇌질환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연구가 지난 12월 1일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 동안 진행되는 한의기반 융합기술개발사업으로서 총연구비는 한풍제약기업의 대응자금을 포함해 총 16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보건복지부 과제에 선정됐다.

김 교수가 개발한 ‘메카신(Mecasin)’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강황, 천마, 단삼, 원지 등 9가지 한약재로 이뤄졌으며, 특히 정제부자는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유)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만든 한약제제로서 퇴행성 뇌질환 치료용 조성물로서 국내, PCT 및 미국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미 메카신으로 세계에서 가장 파괴적이고 공격적이라 평가받고 있는 퇴행성 뇌질환중에서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병에 대해서 메카신과 세계 표준치료제인 리루졸(Riluzole)의 병용치료 임상 2상 연구를 진행해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능을 확인했고, 이를 다시 다빈도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병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2상 임상시험에 도전하게 됐다.

‘메카신(Mecasin)’의 치료기전 연구에서는 철분수준과 산화스트레스를 조절하는 HO-1(Heme Oxygenase-1)의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퇴행성 뇌질환의 생명연장 및 증상개선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메카신은 다빈도 알츠하이머 치매질환에 대해서 신약 품목허가를 목적으로 2상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다.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양·한방협력연구로서 다기관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행해서 ‘메카신(Mecasin)’의 용량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향후 2상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곧바로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질환에 한약제재로서는 최초로 메카신이 신조성 의약품으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초고령시대를 맞아 1천만 노인과 2025년에는 100만 치매의 시대에 직면하고 있으며 치매가 사회적 경제적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