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광주지역 방송업체는 19개소로 전국 1천50개 중 1.8%다. 지상파 4개를 비롯해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 2개, 종합유선방송 3개, 방송채널사업자 4개, 방송사영상독립제작자 6개다. 종사자수는 광주방송총국(KBS) 140명을 포함 459명이며, 매출액은 1천828억원이다.

광주최초 방송국은 1939년 4월19일 충장로3가 21번지에 설치한 조선방송협회 광주출장소다. 1941년 10월 말 사동 177번지 부지 2천879평에 건평 95평(스튜디오 8평)건물이 선다. 1992년 판 ‘광주방송총국50년사’를 본다.

“JBHK광주방송이 드디어 그 탄생을 고하는 첫 울음소리를 울린 것은 1942년 3월21일 오후 1시다. 경성중앙방송국이 개국한 지 15년 만이었다. 제1방송과 제2방송(한국어)의 첫 전파를 동시에 발사함으로써 우리나라 방송사상 최초로 이중방송을 동시에 시작한 첫 방송국인 것이다. 양파정에서 개국식 실황중계방송을 했고, 김학만을 초대 광주방송국장에 임명했다. 사동에 방공호를 파고, 공습경보가 울리면 대피했다.”

금남로3가 가톨릭센터 광주기독교방송국(CBS 50년사,2004).

광복직전 전국세대와 청취자수 487만8천901세대와 32만6천343대 중 전남은 53만574세대와 1만3천367(한국인7천266)대다. 광주 3천766대, 목포 3천168대, 여수 843대, 순천 755대,송정 286대, 나주 279대, 담양 207대, 장성 192대, 영산포 179대 순이다.

광복직후 광주방송시간은 6-8시, 11시30분-13시, 17-21시30분까지 하루 9시간이었다. 1946년 2월 출력 50W에서 500W로 증강되고, 광주국은 1급 방송국으로 격상된다. 10월 서민호 도지사의 ‘300만 도민에게 고함’이 방송되고, 12월 직원은 22명이다. 이듬해 3월 첫 여자 아나순서 김옥순을 채용한다. 1949년 4월 개국 10주년기념 콩쿨대회 1등은 최귀중(보성)이다.

1956년 자체제작 ‘제2의 인생’, 1961년 지방국 최초로 연속드라마 ‘사랑이 흐르는 강’이 방송된다. 같은해 송정 신촌리 605-9번지에 송신소가 준공, 10KW출력으로 증강된다. 이듬해 자문위원은 김재희, 홍승민, 김천배, 장용건, 최상옥(교장), 박기석이다.

1966년 광복절 무등산 중계소가 설치되고, TV방송이 이뤄진다. 19인치 수상기 값은 6만3천500원, 1개월 시청료는 200원이다. 1968-1970년 수상기는 광주 667·1천835·4천117대, 광산 34·80·190대다.

1970년 공개홀 532㎡, 녹음실 33㎡, 아나운서부스 5㎡를 갖춘다. 운암송신소를 비아로 옮기며, 이듬해 50KW로 출력이 오른다. 1972년 광주·광산 7만1천90·2만2천726세대 6만5천417·1만5천182가구에 라디오가 보급된다.

1964년 충장로3가 광주문화방송(광주문화방송30년사,1995)과 월산동 광주문화방송(향토지리연구소,2021).

1973년 한국방송공사 광주방송국, 1980년 종합청사 준공과 칼라TV방송, 1981·1983년 라디오·TV광고방송개시, 1986년 광주방송총국이 된다. 20세기말 상무지구 치평동 1206번지 현청사가 준공된다.

호남최초 민간상업방송인 한국문화방송(MBC)광주국(장익제)은 1964년 6월13일 충장로3가 26번지 용아빌딩 4·5층에서 전파를 발사한다. 송신소는 지산동 353-6번지로 1KW출력이다가 1968년 20KW가 된다. 1965년 직장대항 노래자랑과 이듬해 전대개교 14주년 공개방송을 한다.

1968년 호남TV방송주식회사가 창립, 최승효가 사장에 취임한다. 1970년 5월 대인동 194-4번지 한성빌딩으로 옮긴다. 8월 궁동 18번지 호남TV(HBC)가 발족하고, 다음해 10월 한국문화방송 라디오국을 흡수 합병, 광주문화방송(주)이 된다.

1980년 5월20일 사옥이 불타 금남로5가 흥국생명으로 임시이전, 이듬해 4월 복귀한다. 1988년 수박등 북쪽 능선, 월산동 300번지 5천여평에 새건물을 지었다. 1995년 30년사, 2015년 50년사를 발행한다. 2008년 월간 사보 ‘광주MBC저널 100호’도 나온다. 1995년부터 방영된 ‘얼씨구학당’은 2003년 ‘신얼씨구학당’으로 이어지며, 국악대중화에 기여했다.

SBS 광주전남권 민영방송으로 광주방송(kbc)이 1995년 5월14일 서동 111-14번지에서 개국한다. 1998년 My FM을 개통하고, 전남서부방송본부(목포)와 1999년 전남동부방송본부(여수)가 개소한다.

2002년 DTV, 2008년 DMB방송을 개시한다.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주관회사가 된다. 창사20주년 특별기획 ‘남도의 보물100선’을 방영했다. 2016년 52회는 무등산 주상절리를 보여줬다. 2019년 7월 유스퀘어터미널 건너편 광천동 52-7번지 호반써밋풀레이스로 이전한다.

광천동 kbc광주방송(향토지리연구소,2021).

광주최초 종교방송은 1961년 8월1일 백운동 511번지에서 창설, 양림동 수피아여고에서 기념식을 한 기독교광주방송이다. 대구, 부산에 이어 세 번째 CBS 지방국이다. 송신소는 삼각동 642번지에 두고, 1968년 금남로1가 YMCA3층에 든다.

1970년 6월 초 금남로4가 한일빌딩 4층, 1976년 4월1일 금남로3가 가톨릭센터 7층으로 옮긴다. 1980년 5월27일 정규방송이 중단되고, 11월 언론통폐합 조치로 직원 17명이 KBS로 이적한다. 1982년 선교방송으로 재개한다.

1984년 12월3일 유동 YWCA7층에 자리 잡고, 1987년 뉴스방송을 시작한다. 1991년 송신소를 신룡동 산52번지로 이설한다. 1994년 4월15일 금호동 721-2번지에 사옥을 준공한다. 1999년 5월 103.1MHz 표준FM을 개통한다.

광주불교방송국(BBS)이 1995년 임동 78-2번지에서 개국한다. 2014년 9월18일 치평동 1176번지 동양빌딩20층으로 옮긴다. 원불교 광주원음방송(WBS)은 쌍촌동 1286번지에서 2008년 라디오, 2015년 TV방송을 시작한다.

광주평화방송국(PBC)은 1996년 6월2일 금남로3가 3-5번지에서 출발한다. 2013년 6월18일 치평동 1166-11번지로 나가 cpbc광주가톨릭평화방송으로 개칭한다. 개신교 복음방송 광주극동방송(FEBC)은 2012년 5월26일 치평동 1209-2번지에 위치한다.

치평동 광주가톨릭평화방송국(향토지리연구소,2021).

광주교통방송은 TBN계열 방송국 중 하나로 1997년 12월20일 쌍암동에서 개국한다. 광주영어방송국(GFN)은 2009년 4월1일 옛 KBS광주방송국 터인 사동에서 선보인다. 광주국악방송은 2014년 3월26일 광주역 남쪽 중흥동 700-6번지 SRB빌딩4층에서 소리를 낸다.

디지털 케이블TV·DV방송을 한 KCTV광주방송국은 1994년 광주종합유선방송국으로 사업권을 획득, 1995년 3월 누문동 138번지에서 개국한다. 1999년 6월 하나로통신(주)과 협약에 의한 초고속인터넷서비스를 실시한다. 대표이사는 최용훈이다. CMB광주방송(대표 김태율)도 있다.

1971년 4월24일 전일방송(VOC)은 무등극장에서 개국식을 갖는다. 1978년 제1회대학가요제를 개최, 김만중 ‘모모’가 대상을 받는다. 최경천은 1980년 12월1일 고별방송을 남긴다.

근래 유트브를 통한 다양한 영상물과 개인방송이 늘고 있다. 신문사도 부설 방송시스템을 차려나가고 있다. 광주매일신문TV도 한 사례다. 지상파 방송과 함께 방송혁명 생태계가 꾸며지고 있다. 최근 광주문화재단은 ‘광주최초를 찾아라’ 영상을 띄웠다./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