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지산2동은 광주 동산초등학교와 늘품교육공동체에서 마을그림책 지도 ‘지산동이 보(보물)·이(인물)·니(이웃)’를 공동 제작·전달해 왔다고 19일 밝혔다.

마을그림책 지도는 동산초교 2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2학년 교과와 연계해 ‘마을 배우기’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5월 기획 회의를 시작으로 사전답사, 자료수집, 도안 작성, 편집 등 모든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주도적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지도에는 지산동 동오층석탑(보물 제110호)을 비롯해 오지호 화백, 문병란 시인의 집, 이한열 열사 생가 등 지산동의 인물과 마을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으로 따뜻하게 담아냈다.

또한 ‘당산나무와 사랑채, 맷돌’ 등 함께 실린 그림은 ‘맷돌에 손잡이가 없어요. 어처구니가 없대요~’라는 식으로 아이들의 시선으로 재미있는 수식어를 함께 달기도 했다.

채란경 동산초등학교 교장은 “아이들이 수업과 연계해 직접 동네 곳곳을 걸으며 제작한 마을지도라 더 의미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마을과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정 지산2동장은 “마을에 관심을 갖고 다양한 공동체 활동에 함께 해주고 계시는 동산초 학생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마을과 이웃 안에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산2동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관내 초등학교와 마을이 함께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동산초교 학생들이 직접 만든 코로나19 엽서를 주민자치회 개소식 초대장으로 활용해 관심을 모은 바 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