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13일 “국가어항인 청산도항(사진)이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하는 ‘국가어항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시범 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어항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은 국가어항의 계획·설계 등 시작 단계부터 공공디자인을 적용해 어항이 갖춰야 할 기능·공간적 특성을 고려하고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어항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 적용 대상과 범위, 관리 주체별 역할, 공공디자인 기본 방향·원칙, 자문위원회 운영 등을 제정하고 국가어항을 공간 시설별로 49개 유형으로 세분화해 각 유형에 따른 배치, 형태, 색채 등 디자인 요소별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한 국가어항에 공공디자인을 우선 적용하기 위해 동·서·남해안에 각 1개 항씩, 3개 항을 선정해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당 어항은 2022년부터 공공디자인을 사업 계획에 포함해 어항 공간·시설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현재 청산도항은 ‘국가어항(청산도항) 정비 공사’를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 발주해 총공사비 542억원을 투입, 방파제 보강, 접안 시설 확충 등을 2026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