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가 청년 지원정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군의회는 8일 “최근 한국트로트가요센터 공연장에서 영암형 청년지원정책 발굴 토론회를 열어 지역 청년들과 함께 청년 문제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토론회에는 강찬원 군의회 의장, 군의원, 전동평 군수, 우승희·이보라미 도의원을 비롯해 청년 관련 단체장과 회원, 청년 정책에 관심이 많은 군민들이 참여했다.

토론회 1부는 청년정책 관련 특별강의로 진행됐다. 2부는 김기천 의원을 좌장으로 하준호 청년협의체 회장, 김광민 소상공인연합회 상임이사, 박웅 농민회장, 김용광 귀농귀촌협회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청년정책 관련 특별강의를 맡은 이석인 목포대 교수는 ‘청년 셀러 양성과 전자상거래 동향’을 주제로 코로나와 새로운 소비 트렌드 대응, 국내 시장 동향, 글로벌 청년 셀러 양성 사례 등을 발표했다.

김기천 의원은 “지역 선·후배 청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조례안에 담을 수 있도록 청년 정책을 심도있게 의논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토론회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준호 청년협의체 회장은 “농업을 기반으로 경영 수준을 끌어 올리고 농업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향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웅 농민회장은 “만 49세까지를 청년으로 분류할 때 33%가 청년층으로 나타나 공동체 구성이 필요하다”며 “군이나 의회의 의견 수렴 과정에서 청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광민 소상공인연합회 상임이사는 “발의 예정인 가업승계 조례를 살펴봤을 때 농업부터 소상공인까지 지원 대상이 넓어 더욱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는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용광 귀농귀촌협회 대표는 다양한 외국사례를 소개하며 “주거부터 창업농업, 지역 농협 역할 등을 강조하며 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천 의원은 “가업승계 조례에 청년들의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고 조례 제정 이후 구체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청년 플랫폼·청년 포럼 등을 통해 청년들과 소통 창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이 발의를 준비 중인 (가칭)영암군 청년 가업승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가업 승계를 희망하는 청년들의 승계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 가업 승계 부담을 덜어주고 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자긍심 고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영암=이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