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시대부터 초기철기시대까지 광주 전남의 문화재를 소개하기 위해 새롭게 단장한 역사문화실이 공개됐다.

국립광주박물관은 23일 “높아진 관람객의 안목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낡은 선사시대 진열장을 교체하고 연출 기법도 완전히 바꾼 선사시대 전시공간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 진열장은 길이 약 10m에 이르는 대형 독립장으로 제작해 석기와 뼈나 뿔로 만든 도구 그리고 토기의 구성과 변화 모습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석기시대 부분에서는 광주·전남의 대표적 조개더미(패총)가 있는 여수 안도, 경도, 광양 돈탁 등에서 찾은 기원전 5천년-2천년 전의 각종 낚시 채집도구 및 생활도구 그리고 사람의 뼈 등을 조명한다.

국보인 화순 대곡리 청동기의 진열장은 정교한 청동기의 앞뒷면을 모두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는 정교한 잔무늬거울이나 팔주령의 세밀한 무늬와 제작 방법에 대해 다룬 영상물도 설치해 관람객의 흥미를 더욱 돋울 것이다.

광주 신창동유적에서 나온 현악기, 북, 나무칼 등 의례 활동과 관련된 유물들도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신창동의 저습지에서 찾은 사람 뼈와 복원 모형도 공개한다.

선사사대 전시공간 새 단장을 기념해 상설전시실 곳곳에 지정된 사진촬영구역(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하는 관람객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광주박물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안내한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