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공대가 지역 장애인들의 e스포츠 참여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조선이공대학교는 지난 12일 대학 본부동 2층 프레젠테이션실에서 조순계 총장, 광주장애인e스포츠연맹 유수일 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장애인 게임 문화 활성화 및 문화향유권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선이공대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1·3유형)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게임 콘텐츠에 대한 장애인의 더 많은 접근과 참여, 문화향유권에 있어 존재하는 차별 해소를 목적으로 각종 장애인e스포츠 교육 프로그램과 대회 개최 등을 통해 게임문화산업을 조성하고 국제 장애인e스포츠 도시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협약서에는 ▲장애인의 게임 문화 활성화에 필요한 제반사항 상호 공유 및 협력 ▲장애인e스포츠 발전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 협력 ▲기타 양 기관에서 합의하는 사항 등이 담겨있다.

조순계 총장은 “e스포츠는 장애인들의 신체적, 정신적 능력 강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협약을 통해 e스포츠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 없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문화콘텐츠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장애인e스포츠연맹은 지난 4월 광주장애인e스포츠 문화의 저변확대와 활성화를 위해 출범했다. 광주 연맹이 소속돼 있는 대학장애인e스포츠연맹은 지난 2008년 창립돼 e스포츠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지속적으로 각종 대회와 포럼 등을 개최해 오고 있다./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