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장=장덕기 전남도농촌종합지원센터장 ◇토론=▲강종철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 ▲채종훈 조선대 교수 ▲강선아 우리원식품㈜ 대표이사 ▲유찬주 에코비즈 대표이사

◎주제 발표자: 송경환 순천대 교수 “新소비패턴 만들어야”

코로나19 이후의 식품산업 트렌드를 보면 상당 부분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급격한 변화가 올 것이다. 이는 곧 위기이자 기회다.

기후변화는 농업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에서 가장 큰 이슈인데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소비량이 감소한다는 것과 같다. 지난해 기준 소비 패턴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건강식·친환경농산물 등 안전한 먹을거리 소비가 많이 늘었고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했다.

전남은 농업이 근간인데 안전한 먹을거리 공급을 위한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앞으로 가장 매력적인 농촌 융복합 산업 지역이 될 것이다. 전남이 농촌융복합산업을 통해 어떻게 가치 창조를 할 것이냐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전남농촌융복합지원센터에서 전남의 미래 먹을거리 부가가치 창출과 새로운 소비 패턴 분석 등을 위해 인증 경영체 308곳에 대한 내실화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지원센터는 전남도·경영인증체와의 원활한 협업을 통해 생산 기술이나 인증 경영체 컨설팅 등 어느 선까지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

"농촌융복합산업 인증 경영체 확대"
▲강종철=농촌 자원을 활용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선도경영체를 발굴하고 컨설팅, 판로지원, 홍보 등을 통해 농가 소득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6차 경영체 인증은 2018년 214개소에서 올해 400개소로 늘었다. 올해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공모사업을 통해 농촌융복합산업 지구 조성 사업 2개소(4년 30억원) 선정으로 전국 사업비의 50%를 확보했다.

농촌융복합산업 경영체 우수제품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추진, 6차산업 우수 제품 판매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홈쇼핑 판매 강화, 수출업체 지원, 인증경영체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남도장터’ 인증경영체 입점을 240개소로 늘리고 전남 6차산업관 카테고리 개설, 수수료 등 입점 업체 혜택 등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농촌지원센터 역량 강화 필요"
▲채종훈=기후변화 등에 따라 인구 감소가 이뤄지면서 농촌의 소비패턴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되려면 소득 창출과 부가가치 창출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지원하는 게 전남농촌종합지원센터의 역할이다.

농촌융복합산업은 미래 농정의 큰 이슈인데 이를 발전시키려면 해당 인증 경영체 등에 기술 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이 가장 필요하다.

이 점에 대해 지원센터에서 기여한 바도 있지만 향후 발전을 위해 지원센터의 인력 보강이 절실하다.

센터 역량 강화를 위한 자율성도 부여해야 한다.

"힐링 연계 농촌융복합산업 강화해야"
▲강선아=현재 전세계적으로 먹을거리에 대한 고민이 많은데 전남 농정 미래를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과 균형 발전,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관계 기관에서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전남은 다른 지역보다 천혜의 환경과 친환경 농업을 주로 하고 있다.

이를 지속 가능한 농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선 1·2·3차 산업을 결합한 농촌융복합산업이 강화돼야 한다.

전남의 농촌융복합산업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다만 전 세계적인 이슈가 치유와 먹을거리를 통한 힐링인데 이에 맞물린 융복합산업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수익구조 다변화 비즈니스 모델 필요"
▲유찬주=농촌융복합산업은 전남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 전남농촌종합지원센터가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융복합산업은 1·2·3차 산업을 결합한 구조로 1차 산업과 2차 산업을 결합하게 되면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1차 산업과 2차 산업은 여러 측면에서 다르다.

가공 기술과 자금 확보, 인력 관리 등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농촌 특성 상 융복합산업 농식품을 가공할 경우 전문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이 발생한다.

1차와 2차를 결합했을 때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매개체가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도 만들어져야 한다.

/정리=이종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