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광주시민상주모임(이하 상주모임)이 세월호 7주기를 앞두고 정부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12일 상주모임에 따르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이제는 대통령이 나서야 할 때다’라는 주제로, 4·16세월호 참사 7주기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단체는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후보 시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는 고통이 따르며 그 고통을 함께 짊어져야 한다’고 했다”며 “집권을 하면 반드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집권 이후 약속을 저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상주모임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5·18민주광장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자회견 및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밖에 14일 오후 7시 광산구 세월호기억공간 ‘소풍’, 15일 오후 5시 남구 백운광장 옆 세월호기억공원, 16일 오후 6시 북구청 앞 광장, 17일 오후 4시16분 서구 신암근린공원 등 일대에서 ‘세월호 7주기 추모 홍보활동’을 이어간다.

세월호 7주기를 맞아 유가족들의 증언회도 열린다.

4·16재단과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등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세월호 참사 7추기 추모 행사-아직도 끝나지 않은 참사, 재난·산재 참사 유가족·피해자들의 기록과 증언회’를 개최한다.

행사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외에도 17개 참사들의 과정을 짚어보고, 각 사건의 현재 상황을 점검한다. 각 참사 사건이 남긴 과제들을 살펴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피해자 관점에서 참사를 직접 기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참사 기록과는 다른 의미가 있고, 참사 피해자라는 수동적 위치를 넘어 ‘재발방지와 안전사회를 만들어 가는 주체’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행사는 1부 기록과 증언, 2부 모색과 토론 ‘생명존중 안전사회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다./김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