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얼굴’ 동구가 갖고 있는 광주만의 독특함을 상품화, 브랜드화, 산업화해야 미래 먹거리가 만들어집니다.”

이용섭 광주시장이 12일 자치구와의 협업 강화,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현장에서 민생을 살피고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자치구 릴레이 현장대화를 재개한 것이다.

이 시장은 이날 첫 자치구 현장대화지로 동구 예술의거리에 있는 무등갤러리, 미로센터 등을 방문하고 미로센터에서 ‘문화·예술·관광(축제)도시 동구’ 동영상 시청, 올해 동구의 역점사업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또 인문·문화예술 활동가 등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민과의 정책 현장대화를 가졌다. 정책 현장대화에서 주민들은 아시아문화전당(ACC) 주변 유동인구 증가를 위한 활성화 방안을 비롯해 ▲충장로 옛 골목 감성 복원사업 및 마을호텔 조성 사업 ▲무등산권 생태예술관광 활성화 사업 ▲어르신 책 쓰는 학교 운영 ▲광주 어린이복합 문화회관 건립 ▲주민 커뮤니티 공간조성 사업비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떠나는 곳에서 찾아오는 동구로, 광주에서 가장 발전하는 자치구, 광주다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현장대화에서 건의된 아시아음식문화지구 활성화를 추진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음식문화타운을 조성해 지역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방침이다.

무등산권 생태예술관광 활성화 사업과 관련해서는 광주대표 프로그램으로 무등산권을 테마로 하는 예술여행상품을 지속적으로 운영·홍보한다.

이밖에도 어르신 자서전 쓰기 학교 정책에 대해서는 타 자치구와의 형평성 및 인문도시광주 기반 조성 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현장대화는 동구 방문을 시작으로 13일 광산구(평동비즈니스센터 내 기업주치의센터), 14일 북구(문화근린공원), 15일 남구(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16일 서구(빛여울채 종합사회복지관) 순으로 진행된다. 이 시장은 직접 5개 구를 찾아 자치구 주요 정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그동안 자치구 순방이 청사를 방문하면서 애로사항 청취 이후 단순 예산지원에 그쳤던 반면 올해에는 시민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듣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 시장의 자치구 순방은 매년 진행됐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취소됐다./정진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