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해는 ‘코로나19’ 확산의 장기화로 무엇보다 지역경제에 닥친 위기를 돌파하고자 치열한 고군분투의 연속이었다. 지역의 살림살이가 나아질지, 지역민과 공생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고민하며 ‘코로나19’ 역경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며, 진심 담은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광주은행 사회공헌활동의 모토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경제 침체를 막기 위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도 발벗고 나섰다. 이는 평소 직원들에게 지역밀착, 상생경영과 함께 지역민의 신뢰와 성원이라는 토양분이 있어야만 100년 은행으로의 성장이 가능함을 강조한 송종욱 은행장의 경영이념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 1천377억원을 달성함과 동시에 NIM(순이자마진), 고정이하여신비율, 연체비율 등에서 은행권 최고수준의 안정성과 건전성을 유지했다. 튼튼한 기초체력과 지역과의 상생에 대한 강인한 의지를 기반으로 한 지역밀착경영이 이끌어낸 결과로 풀이된다.


◇긍정의 힘으로 함께 살아냅시다!

광주은행의 본점 외벽에는 지역민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 ‘긍정의 힘으로 함께 살아냅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광주·전남 대표은행으로서 지역 경제 지킴이 역할을 다짐함과 동시에 경기 침체 및 생활 속 규제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이다.

광주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무너지는 지역경제 생태계를 바로잡고, 지역민에게 적기에 도움을 주고자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광주시와 전남도에 마스크 각각 3만개를 지원한데 이어 긴급 구호 성금 각각 4억원과 3억원을 전달했다. 또 목포·순천·여수·나주에 각 1천만원을 전달했으며, ‘코로나19’ 관련 각종 금융지원에도 앞장섰다.

광주신용보증재단과 전남신용보증재단에 각각 10억원, 기술보증기금에 5억원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경영을 실천했다. 여기에다 광주은행 자체 특별자금 지원도 실시해 여행업, 숙박업, 음식업 등을 영위중인 지역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 한도로 총 4천억원의 특별지원을 시행했다.

이로인해 지난해 11월말 기준으로 광주은행이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 실시한 금융지원이 총 8천402억원(1만7천960건)에 달했다.

특히 광주은행의 행보는 금융업에 충실한 금융지원 또는 성금 전달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광주·전남 대표은행’이라는 이름에 사명감을 갖고 지역민에게 진심을 전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실제 지역 소재의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시름에 송 은행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피해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금 가장 필요한 금융지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코로나19’ 취약계층과 의료진들을 위해 건강식품, 생활용품, 위생용품 등을 담은 긴급구호박스와 응원물품박스 3천300상자를 직접 제작해 광주시와 전남도에 전달하기도 했다.


◇지역민 보듬는 포용금융 ‘한몫’

지역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금융 동반자인 포용금융센터.

지역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기 위한 광주은행의 활동은 늘 꾸준하다.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에 적극 나선가 하면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재단과의 금융지원 협약을 통해 특별출연금을 지원하고, 대출금리와 보증비율 등에도 특별우대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1월, 문을 연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는 지역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등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포용금융센터는 지역 내 소상공인과 서민들의 희망동반자가 되겠다는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광주은행에서 지역밀착경영의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개점 8개월여만에 430여명의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에게 포용금융특별대출을 통해 100억원의 자금지원을 했고, 2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마케팅·세무·상권분석 등의 무료 경영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이처럼 포용금융센터는 지역민의 높은 만족도와 금융 애로사항 개선 등으로 입소문을 타며 지역 소상공인 및 서민들의 금융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눔 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 확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활동 일환인 김장나눔 봉사활동.

‘이익 이상의 가치 추구’라는 송 은행장의 경영이념을 필두로 광주은행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에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과 고객이 보내주신 성원 덕분에 지금의 광주은행이 있을 수 있다는 감사함으로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사회공헌활동은 좋은 예다. 지역 내 저소득가정 및 환경이 열악한 아동보육시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해주고 공부방을 만들어줌으로써 소외계층 아동들이 학업에 전념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희망의 꽃피는 공부방’(현재 63호점),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꿈을 위해 정진하는 지역 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적이 우수하고, 품행이 준수한 학생을 선발해 대학 진학까지 학습 지원금을 후원하는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4호) 등이다.

여기에다 (재)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한 장학금 지원(현재 4천여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3억원 상당의 장학금 지급) 등을 통해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또한 10기에 이르고 있는 대학생 홍보대사를 지속적으로 선발해 대학생들에게 기업 홍보 및 프로젝트 수행 등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매년 신입행원 채용에 있어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지역 출신으로 선발함으로써 지역의 취업난 해소에 이바지하고 있다.

채용인원 80% 이상을 지역 출신으로 선발된 2020년 신입행원 입교식.

해마다 무더위쉼터와 한겨울쉼터 운영, 연탄나눔 봉사활동, 김장나눔 행사, 삼계탕 배식봉사, 다문화가정 문화교실 등을 통해 소년소녀·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여기에다 1천700여 임직원들은 분기마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 지역 사회공헌사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의 학업 지원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나눔 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가 확산되길 기원하며 전 임직원 모두가 지역 대표은행의 사명감으로 크고 작은 사회공헌활동에 임하고 있다.


◇지역과 상생하는 100년 은행 거듭

광주은행은 2021년의 새설계를 그리며 지역경제발전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지역밀착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을 천명했다.

지방은행 최고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갖춘 리딩뱅크로의 도약을 위해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리빌딩(Rebuilding) 2400 전략’으로 ▲저금리 장기화에 대응한 수익성 확보 및 마케팅 강화 ▲인력, 조직, 비용의 재구조화를 통한 내부자원의 효율적 배분 ▲견실한 수익성 유지와 활동고객 기반 확충을 통한 고객기반·지역밀착 경영 확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제시했다.

송종욱 은행장은 “지역경제와의 상생, 지역민과의 동행을 통한 이익 이상의 가치를 추구하며 지역민, 고객님과 함께 희망찬 2021년을 그려나갈 수 있도록 광주·전남 대표은행의 사명감을 가지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언택트문화와 디지털금융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100년 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