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육지원청이 11월 한 달 동안 희망하는 관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천년의 영광 역사! 그 빛을 찾아서’ 영광 역사 프로젝트를 운영, 호응을 얻고 있다.

영광 역사 프로젝트는 학급(동아리) 별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한 9-10차시 수업이다. 영광의 역사가 흐르는 3빛 탐방길을 찾아가며 숨겨진 영광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테마형으로 진행되고 있다.

영광빛을 탐방한 영광초 5학년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영광향교 명륜당에서 읍사무소까지 직접 만든 태극기를 들고 3·1 독립만세 행진을 했던 길을 찾아 걸었다.

불갑빛을 탐방한 묘량중앙초 5학년 1반 학생들은 국내 최초로 불교가 들어왔던 이야기, 민주주의를 위해 열정을 바쳤던 박관현 열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서서 길을 연 사람들의 숭고한 정신을 느꼈다.

법성빛을 탐방한 홍농서초 3학년 1반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와 친구들과 흔적마저 희미한 법성진성을 상상하며 상자 등을 이용해 만들어보고 법성진성이 복원돼 실제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허호 영광교육장은 “학생들이 영광 역사를 찾아보는 프로젝트 수업에 열심히 참여해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학생들이 영광 역사 프로젝트를 통해 내 고장의 역사에 대해 바로 알고 올바른 역사관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영광=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