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 주최, (사)한국국악협회 구례군지부(지부장 유순자) 주관 ‘제24회 송만갑판소리·고수대회’가 지난 10-11일 이틀간 구례실내체육관 및 동편제판소리전수관에서 개최됐다. 당초 동편소리축제기간 중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축제는 취소되고 경연대회만 열렸다.

올해로 24회 째를 맞은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무관중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예선을 2곳(실내체육관, 동편제판소리전수관)에서 진행해 참가 인원을 분산시켰으며 대회장 안팎으로 철저한 소독을 실시했다.

220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친 결과, 판소리 부문 명창부 대상인 대통령상에 유민희(35·구례·사진)씨가 선정돼 부상으로 상금 2천만원을 받았다. 고수 부문 명고부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최재명(20·서울예대 졸)씨가, 전남지사상인 명창부 최우수상에 박애란(22·경기 성남)씨가 선정돼 부상으로 각각 300만원을 수상했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 개최를 결정하는 것만으로도 어려움이 많았다”며 “동편제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온 구례군에서 대회를 취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개최 할 수 있어 기쁘며 내년에는 동편소리축제와 더불어 판소리의 정통성과 대중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풍성한 문화예술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