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과역면의 숙원 사업이었던 과역 독대-슬항 간 군도 18호선 미개설 구간 720m에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확포장 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개통식을 가졌다.

이번에 개통된 과역 독대-슬항간 도로는 농어촌버스가 하루 4회 왕복 운행하고 있는 주요 노선임에도 1차선으로 도로 폭이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해 교통사고 등 지역 주민은 물론 고흥을 찾는 관광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다.

송귀근 군수는 과역면민과의 대화에서 도로 개설이 시급하다는 건의를 받고 “토지 소유자의 사용 승낙을 얻어 사업을 조속히 시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군은 타지 거주 토지 소유자 11명을 수차례 방문해 설득한 결과, 15년 만에 토지 사용 승락을 얻어냈다.

도로가 개설되자 지역 주민들은 “협소한 도로에 대형 차량 운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비만 오면 배수체계 불량으로 주택과 농경지가 침수되는 문제가 한꺼번에 해결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고흥군은 농어촌버스 운행 노선이 1차선으로 차량 교행이 어렵거나 도로 선형이 불량해 정비가 필요한 남양 장담-월악간 도로 확포장 등 3개소에 대해 우선적으로 2차선 확포장 사업을 시행 중이다./고흥=김두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