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13일째 추가로 발생하지 않은 순천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10일 비대면 브리핑을 열어 “오늘 정오를 기점으로 완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원격수업이 진행 중인 유·초·중·고교는 교육 당국의 방침 결정에 따라 14일부터 일부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12개 업종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의 주 무대였던 방문판매업과 실내 운동 시설을 제외한 10개 업종은 방역수칙 준수를 전제로 집합 금지에서 제한으로 완화됐다.

순천에서는 지난달 20일 방문판매업체를 다녀온 7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코로나19가 지역에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3단계에 준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동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화하면서 신규 동선에 의한 확진자가 13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는 69명이며 자가격리자는 98명이다.

허 시장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어려움에 부닥친 시민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한다”며 “완화된 2단계 거리 두기를 할지라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불필요한 외부접촉은 가급적 피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순천=남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