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우리들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우리 사회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어둠의 터널을 걷고 있는 것 같다. 비대면사회로 전환되면서 언택트(Untact), 온택트(Ontact)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랜선 여행’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19가 정치, 경제, 문화, 산업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우리는 그 변화의 요구에 답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산업 전반의 경제적 충격으로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심지어 가계의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금의 침체된 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넘어 세계사적 변화를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대한민국 대전환 정책으로 한국판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다. 국난 극복을 위한 중앙정부의 노력과 동시에 지방정부에서 해야 할 역할들을 찾아야 하기에 어느 때보다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흔히 ‘위기는 곧 기회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데 지혜를 모으고 공동 대응해야 한다.

영암군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큰 시름에 빠진 군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중 군비 15억원과 전남형 긴급생활비 중 군비 23억원을 지원했다. 영암군 재난생활비를 군민 1인당 10만원씩 총 55억원 지급과 함께 수도요금 9억원 감면, 착한임대인 지방세 감면, 특수고용직 지원, 군유재산 임차상인 지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비 지원 등 복지 사각지대 제로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많은 전문가들이 올 겨울철에는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전망하고 있어 군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군민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중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군민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됨에 따라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계획이다.

군 재난생활비 2차, 3차 지원을 적극 검토하는 것은 물론,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 중소상공인에 대한 특단의 지원 대책도 모색하고 있다.

군정 목표인 ‘채무 제로’를 유지하는 기조를 바탕으로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 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부단한 노력들이 필요하다.

군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단지 육성과 수소연료전지 기반 레저선박 및 시제선 개발 사업 등 미래먹거리인 영암형 뉴딜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그린 뉴딜사업 일환으로 친환경 선박시장 및 풍력산업, 수소연료 등 탄소 제로화를 실현하는 친환경 미래성장 동력 산업이 크게 탄력을 받을 것이다.

특히 총 48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기자재 생산단지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영암군에 위치한 대불국가산단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불산단의 해양 철강 제조기술을 활용해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의 핵심 기자재인 파운데이션 쟈켓, 블레이드 등 기자재·부품 생산 단지로 발돋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코로나19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지방정부는 기본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은 물론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과 지역 경제를 회복을 중차대한 목표로 삼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