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 순환기내과 교수·이하 융합연구센터)가 국내 심장학 발전을 위해 개최하고 있는 ‘화요 세미나’가 13년간 총 500회를 맞아 눈길을 끈다.

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의 심장질환 특성화연구센터(2013년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로 명칭 변경)로 지정되면서부터 매주 화요일 개최된 ‘화요 세미나’가 지난 25일 오후 5시 심혈관계 융합연구센터에서 500회째 열렸다.<사진>

화요세미나에는 융합연구센터의 교수와 연구원들을 포함해 국내 의과대학·한국기계연구원·국립보건원·한국화학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미주리대학교 등의 교수와 연구원 등이 참석해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공동연구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국내 대표적 의학세미나다.

또 의학·공학·간호학·생명공학 등의 융복합을 통해 융합연구의 초석을 다졌으며, 국내 및 세계를 선도하는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연구능력과 철학을 익힐 수 있는 유익한 배움의 장이었다.

이 같은 대기록은 전남대병원의 탄탄한 연구력과 친화력이 있어 가능했으며, 국내외 학회들과의 폭넓은 네트워크 형성과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대병원 융합연구센터는 그간 국내외 산업체·대학·연구소 등과 함께 심혈관질환 극복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실행해 왔으며, 특히 스텐트 관련 의료기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남대병원 이름을 활용한 ‘CNUH stent(일명 타이거 스텐트)’를 개발했고, 한 단계 더 진보된 약물 용출 스텐트인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승인을 받았다.

타이거 레볼루션 스텐트의 경우 최근 범부처의료기기 사업에 선정돼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능을 평가받게 될 예정이다.

이 같은 융합연구센터의 성공적인 연구결과는 스텐트의 국산화와 세계화를 이끌어 의료비 절감과 수익창출을 기대하게 됐으며, 전남대병원의 국제적 위상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융합연구센터에서는 기초연구를 통해 고혈압·심장비대증·심부전증·줄기세포 분야에서 다양한 치료법을 연구·개발했으며, 매년 100편의 많은 연구업적을 국내외 학회지에 발표하고 있다./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