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구례군은 전국 최초로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군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천은사 입장료 문제 해결, 도시재생 뉴딜 공모 선정, 친환경유기농업 복합타운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다.

특히 김순호 구례군수는 이달 중 지리산케이블카 사업을 환경부에 신청할 계획을 밝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순호 군수는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년간의 성과와 향후 군정 방향을 밝혔다.

김 군수는 분야별 성과로 ▲코로나19 방역을 통한 군민 안전 확립 ▲천은사 입장료 문제 해결 ▲지역발전혁신협의회 등 소통행정 제도 확립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 선정 ▲농관원 구례분소·농기계 임대사업소 개소 ▲친환경유기농업 복합타운 유치 ▲농업 소득원 발굴·판로 확대 ▲화엄사 블루투어 프로젝트 사업비 확보 ▲군정 대외 홍보 강화 등을 꼽았다.

김 군수는 민선 7기 후반기에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긴다는 구상을 세웠다.

특히 김 군수는 구례읍, 섬진강, 지리산온천, 화엄사를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4대 권역별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구례읍 권역은 주거와 소비의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2022년까지 구례읍 주거환경 개선(340억원), 5일시장 활성화 사업(160억원)을 추진한다. 봉동리 공영주차장 부지에 통합어울림센터를 건립하고 읍사무소를 이전할 계획이다. 노후 주택 100가구의 외관을 정비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체험 프로그램 운영, 가로경관 개선 등을 통해 5일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조성키로 했다.

섬진강 권역은 레저 중심지역으로 조성한다. 섬진강을 자전거로 건너는 짚바이크, 섬진강 대숲길을 따라 공중에서 서핑할 수 있는 스카이 서퍼 등 이색 레저시설을 도입한다. 어류생태관과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간전-광양 간 터널을 개설, 도시민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지리산온천 권역의 경우 머물다 가는 관광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이달 중 환경부에 신청할 예정이어서 추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리산정원에는 짚라인 2단계 사업 등 보완사업을 추진하고 생명치유 가옥단지와 숲속의 집을 추가 조성해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는 복안이다.

화엄사 권역 관광벨트화를 통해 화엄사와 화엄상가, 지리산역사문화관을 잇는 순환트램을 구축하고 생태탐방연수원과 화엄사를 잇는 산사 음이온 길도 조성한다. 화엄사 경내에 자연치유 명상관과 산사의 밥상을 운영하고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은 2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4대 권역 사업 외에도 180억원 규모의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을 조성하고 자연드림파크 3단지를 추가 유치키로 했다. 하동-구례읍 구간 국도 19호선 확장을 추진하고 국민임대주택은 오는 12월 입주를 시작한다.

김순호 군수는 “지난 2년은 소통하는 제도를 구축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시간이었다”며 “3년차에는 구례군의 대규모 프로젝트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역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구례=이성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