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가 개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 배정이 마무리됐다.

국회의원들의 의원회관 사무실은 4년이란 임기 동안 다양한 민원인들이 찾아오는 공간이다. 그런 연유로 어떤 사무실은 예산을 따기 위해 서울에 출장 온 공무원들의 ‘쉼터’ 또는 민원 해결을 위해 여의도를 방문한 지역민들의 ‘사랑방’으로 불리기도 한다.

의원회관의 경우 1-2층은 세미나장, 식당 등 각종 지원시설이 있고 의원 사무실은 3층부터 10층까지 배치된다.

광주·전남의 지역구 당선자 18명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 가운데 지난 20대 때와 비교해 사무실이 바뀌지 않은 의원은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유일하다. 3선 국회의원이 되는 그는 719호실을 그대로 사용한다. 지역구 당선자는 아니지만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비례, 3선)도 변동 없이 20대 때 쓰던 904호를 사용한다.

최고층인 10층에는 재선의원이 된 송갑석 의원(광주 서갑)과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이 각각 1020호와 1022호를 배정받았다.

이어 9층에는 김원이(목포, 923호), 소병철(순천·광양·구례·곡성갑, 928호) 당선자가, 8층에는 이형석(광주 북을, 836호), 김회재(여수을, 831호) 당선자가 자리 잡았다. 8층에는 또 미래한국당 전주혜(비례, 827호) 당선자 사무실도 마련됐다. 전 당선자는 전석홍 전 전남지사의 딸이다.

7층에는 앞서 언급한 이개호 의원 외에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윤영덕(광주 동남갑) 당선자가 각각 739호와 715호에 포진했다. 지역구를 서울로 옮기기는 했지만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부상한 이낙연(서울 종로) 당선자도 7층(746호)이다.

6층에는 조오섭(광주 북갑, 638호), 양향자(광주 서을, 626호), 김경만(비례, 611호) 당선자가 사무실을 배정받았다. 김대중 대통령 3남인 김홍걸(비례) 당선자는 박지원 의원이 사용하던 615호를 이어받게 됐다.

5층에는 가장 많은 6명의 당선자가 자리 잡았다. 신정훈(나주·화순) 547호, 윤재갑(해남·완도·진도) 542호, 주철현(여수갑) 536호, 민형배(광주 광산을) 534호, 이용빈(광주 광산갑) 527호다. 정의당 강은미(비례) 당선자 역시 5층 514호다.

이밖에 4층 443호에는 이병훈(광주 동남을), 3층 321호는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자가 둥지를 틀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