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야외 체육 활동이 어려워진 장애인 선수와 동호인들을 위해 생활체육 영상(홈트레이닝)시리즈를 자체 제작한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8일 “장애 유형별로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방법을 3-5분 내외의 영상으로 제작, 온라인 홈서비스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들이 적절한 운동을 하지 못하면 면역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 조건인 체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홈트레이닝’을 주제로 밴드운동, 스트레칭, 생활체조, 필라테스 등 다양한 영상 제작에 나섰다.

홈츠레이닝 영상은 생활체육지도자가 직접 제작에 참여해 누구나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동작과 설명으로 구성, 기초체력 증진과 전신 스트레칭을 통한 유연성 강화 및 근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청각·시각 장애인 등 모든 유형 장애인들이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음성, 자막까지 넣어 제작된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는 앞으로 한 달간 주 2회 이상 업로드 해 광주시장애인체육회 유튜브, 페이스북, 밴드, 홈페이지 등 다양한 채널의 링크를 통해 많은 장애인들이 볼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영상제작에 참여한 홍한별 지도자는 “현장에서 수업할 때와는 다르게 영상을 촬영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장애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제작하고 있다. 처음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많은 응원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아영 지도자는 “코로나19로 함께 했던 장애인 가족들을 2달 정도 못 보니 너무 안타깝다”며 “온라인 체육 활동 콘텐츠가 장애인 가족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에 따른 직원 자녀들의 돌봄 및 학습지원을 위해 초등학생 이하 자녀들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근무시간 조정을 통한 재택근무 등을 8일부터 시행한다./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