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관련 노사상생발전협정서 파기와 불참을 선언한 노동계를 다시 설득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6일 시에 따르면 광주 노사민정협의회 올해 제1차 회의가 9일 오후 2시 광주 빛그린 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완성차 공장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다.

이날 노사민정협의회에는 지난 2일 노사상생발전 협정서 파기를 선언한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관계자들은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노사민정협의회 위원 25명 중 노동계 인사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의장, 부의장 2명, 청년유니온 위원장 등 4명이다.

이날 회의는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건설과 근로자를 위한 공동복지 프로그램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노동계의 협약 파기에 따른 후속 대책, 구체적인 노사 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계획 논의가 핵심 안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용역은 지난해 1월31일 체결한 노사상생발전 협정서가 ‘상호 협력’ 등 추상적인 내용만을 담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협정 이행 여부를 놓고 광주시와 한국노총가 이견이 엇갈린데다 구체적이지 않은 조항이 한몫했다는 평가도 있다.

연구 용역에서는 노사상생 발전협의회 구성과 운영, 원하청 상생협력 체계 구축, 노사 소통·투명 경영 실현, 노사 상생 구현 방안 등을 도출하게 된다. 상생 방안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용역 단계에서부터 노동계의 참여를 보장해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용역 기관 선정에서부터 노동계, GGM 등과 협의하고 수행 이후에도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최종 용역 결과는 노사민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GGM에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