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에너지 노사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였다.

5일 해양에너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이달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도시가스 사용 요금에 대한 연체료 면제를 적용한다.

도시가스 연체료 면제 적용 대상은 영업1종 및 업무난방용 고객 중 가스메타기 10등급 이하의 설비를 갖춘 약 2만업소의 소상공인이다. 또한 도시가스 요금을 감면받고 있는 6만8천세대의 사회적 배려대상자도 연체료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면제 대상자는 6일부터 해양에너지 콜센터(1544-1115)를 통해 전화로 신청하면 가능하다.

이와 관련 해양에너지 노사는 지난달 31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현과 회사 경영 위기상황에서도 지속 가능 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노사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사진>

선언문에는 도시가스 사용 요금에 대한 한시적 연체료 면제 적용뿐만 아니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내외 행사 및 교육 축소, 마스크 상시 착용과 현장 출퇴근제를 포함한 유연근무제 시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키로 했다. 또 불요불급한 비용 지출 최소화 노력,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밖에 해양에너지 임원들은 각자의 급여에서 1천200만원을 모아 코로나19 피해복구에 사용하도록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범진기 해양에너지 노동조합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모두가 힘든 상황에 처해 있지만,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코로나19 예방과 피해 극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순 해양에너지 대표는 “이번 노사선언을 계기로 노사가 상호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경영 위기를 이겨 나가자”면서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도모하고 지역 기업으로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사회적 배려대상자 등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화를 위해 광주시 및 전남도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박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