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인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올해 인재 채용에 나서면서 AI 관련 일자리 창출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한다. 광주지역에 새롭게 진출한 AI 전문기업과 기존 관내 관련 기업들이 오는 5월 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전문 인력 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여기서 150명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채용 설명회는 ‘광주형 AI 비즈니스 기반 조성’을 위해 꾸려진 AI산업융합사업단을 비롯해 인코어드와 티맥스소프트, 솔트룩스, 인포웍스, 텔스타홈멜, 공간정보, 싸이버메딕, 넷온, 고스트페이, 인디제이 등 1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채용 설명회는 광주지역 청년들의 일자리 기회 제공과 우수 인재 채용을 목적으로 국내 주요 AI 전문기업이 직접 채용 일정과 절차 등 취업에 필요한 핵심사항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이달 초 미국 실리콘밸리 에너지 빅데이터 기업인 인코어드의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인코어드 P&P)’의 광주법인 설립을 완료하는 성과를 냈다. ‘에너지인공지능연구소’는 에너지데이터 플랫폼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투자펀드인 미국 QSP, 일본 손정의 소프트뱅크, 국내 삼성·LG로부터 3천250만달러를 투자받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인코어드의 광주법인이다. 시는 또 얼마 전 국내에서 AI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솔트룩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관심을 끌었다. 솔트룩스는 광주 AI 집적단지에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채용은 이들 기업의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첫걸음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 AI 분야에서 지역 대학생과 청년들이 진출할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시가 AI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더 많은 기업과 유관기관 유치에 나서게 되면 AI 인재 양성 및 광주형 AI 일자리 창출 효과는 지역민의 피부에 와 닿을 게 분명하다. 시는 지난 1월 ‘AI 중심도시 광주’ 실현 선포식에 걸맞은 AI 행정을 계속 펼쳐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