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지부는 최근 전북지역에서 60대 남성에게 개구충 감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반려동물에 대한 예방접종 등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된다고 24일 밝혔다.

개구충은 주로 갯과 동물의 소장에 기생하는 실 모양의 기생충으로 감염 시 흡열로 빈혈 등 증상을 일으킨다. 간혹 고양이에게서도 발견된다. 인체 감염의 경우 최근 반려 동물을 많이 기르는 미국, 호주 등 국가에서 간혹 발생해 학계에 보고된 적이 있으나, 국내 사례는 매우 드물며 전북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광주지부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비춰 애완동물의 주기적인 예방접종과 구충제 복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지부 관계자는 “국내 애완동물을 기르는 인구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기생충 감염 사례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애완동물에 대한 기생충 관리 및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애완동물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거나 구충제를 복용시키는 것은 애완동물과 사람의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한국건강관리협회 내 기생충병연구소에서는 내시경 시 확인되는 기생충 진단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매년 70여명의 내원자에서 검출된 기생충에 대한 정확한 종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에 대한 전문 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오승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