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 시인 평설 몇 마디
- 재생 준비중
2020. 02. 24(월) 17:58 가+가-
▶피눈물 어리는 애수의 시간이 ‘해질녘’이다. 작품 에서 시인은 “헤이즐넛 커피향이/불빛들을 포근히 감싸”는 자리에서 함께 했던, 유의미한 ‘그 사람’이 지금은 내게 없다는 부재한 ‘우수의 시간’을 노래하고 있다.
▶<겨울새>를 풍경의 중심에 두고 ‘하늘’과 ‘호수’를 번갈아 등장시켜 겨울풍경을 삽상한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나 하늘과 호수는 한 몸이면서 위아래 위치에서 내려앉고 날려 보내는 시적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란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도 하다. 저 홀로 피었다지는 꽃이지만 가야만 하는 운명의 길이 주어지고 욕심도 사랑도 미움도 낮달처럼 길 떠나 보내는 허심의 세계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수필 <하얀 귀밑머리>는 백발로 변한 귀밑털에서 세월의 의미가 곡진하게 읽히는 작품이다. 자신 있게 늙어가자 열변을 토하던 연사가 늘어나는 주름살에 대해 말하는 것을 보고 늙어감은 누구랄 것 없이 서러운 일이란 걸 읽게 한다.
▶<겨울새>를 풍경의 중심에 두고 ‘하늘’과 ‘호수’를 번갈아 등장시켜 겨울풍경을 삽상한 어조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나 하늘과 호수는 한 몸이면서 위아래 위치에서 내려앉고 날려 보내는 시적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란 갈 수밖에 없는 길이기도 하다. 저 홀로 피었다지는 꽃이지만 가야만 하는 운명의 길이 주어지고 욕심도 사랑도 미움도 낮달처럼 길 떠나 보내는 허심의 세계가 고스란히 숨 쉬고 있다.
